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토부 공직자들이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감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직사회의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국무총리실 감찰반이 나선 겁니다.
함께 골프를 친 이들은 설계업체에 취업한 국토부 선배였습니다.
당사자들은 '골프비용을 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당국은 엄중조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정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에 있는 국토교통인재개발원,
지난달 11일부터 5일간 국토부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관계자]
"건설공사 전문과정 (진행)했어요. 건설 공사 이쪽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좀 오죠… "
교육이 시작되기 하루 전 제주에 도착한 국토부 공무원 3명은 현지에서 골프를 쳤습니다.
라운딩에는 이들의 선배이자 전직 국토부 공무원이었던 건설 설계업체 직원이 동반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즉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데다 선후배 관계로 엮여 있어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이 의심됐기 때문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직 국토부 직원이 현직 국토부 직원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됩니다."
해당 국토부 공무원들은 골프를 친 것은 맞지만 비용은 각자 부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감찰대상 국토부 직원]
"(감찰반에 적발되셨잖아요?)
왜 그러시죠? 아이 뭐 접대는 뭐 접대받은 거 없습니다."
이들은 골프를 친 뒤 저녁 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국토부 측도 "골프 친 사실을 자체적으로 확인했다"며 "총리실 감찰결과가 오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김한익(제주)
영상편집 : 배시열